• Total : 2338632
  • Today : 1138
  • Yesterday : 1268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1815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몸살 [1] 지혜 2011.09.17 1843
29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1843
28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1842
27 가을 나비 [1] 지혜 2011.11.09 1841
26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1840
25 괴물 [1] 지혜 2011.10.09 1840
24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1839
23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1838
22 환절기 [1] 지혜 2011.08.21 1837
21 단풍 지혜 2011.11.06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