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578
  • Today : 494
  • Yesterday : 851


바람은

2011.12.17 07:11

지혜 조회 수:3377

바람은

 

 

숲을 헹구어

다음 생 오시는 길을 내고

사시사철

바다를 꿈꾸게 하는

혁명의 깃발이다

 

너 없는

산은

산일 수 없지

물이

물일 수 없고

길이

길일 수 없지

 

누구를

위한다 하지 않으면서

태연스런 걸음으로

초연에 들었거니

 

바람,

내가 걸어야 할

마지막 걸음이어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 풀꽃 앞에서 [1] 지혜 2013.04.02 3807
179 모자 지혜 2013.05.06 3785
178 눈꽃 [1] 요새 2010.03.10 3771
177 친정엄마 에덴 2010.04.22 3770
176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3766
175 눈물 [2] 요새 2010.04.22 3743
174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3725
173 그 길을 가고 싶다 지혜 2012.05.01 3725
172 단풍 지혜 2011.11.06 3725
171 수레 지혜 2012.08.23 3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