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2013.10.01 08:06
길
고사리손 이끌어서 유치원 오가는 길
채송화 민들레꽃 가난해도 화려한 길
태풍이 흩고 남았던 애간장을 털어낸 길
다섯 살 손자의 힘은 제 할미를 꽁꽁 묶는
끌안고 무거웠던 허망도 걷어 내는
산 같던 등짐 한 더미 건널목을 건넌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20 |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 지혜 | 2011.10.19 | 2798 |
| 219 | 새벽, 시인 [3] | 지혜 | 2011.12.20 | 2798 |
| 218 | 추석 비 [2] | 지혜 | 2011.09.11 | 2799 |
| 217 | 추수 [1] | 지혜 | 2011.09.22 | 2799 |
| 216 |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 지혜 | 2011.11.13 | 2800 |
| 215 | 거기로 가라 [1] | 지혜 | 2011.09.12 | 2802 |
| 214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2803 |
| 213 |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 물님 | 2011.11.23 | 2807 |
| 212 | 답청踏淸 [1] | 지혜 | 2013.12.07 | 2807 |
| 211 | 사려니 숲길 [1] | 물님 | 2011.12.01 | 2813 |
지혜님의 길어 올리신 길이...
걸어온 길과
걷는 길
아직 가지 않은 길을
생각하게됩니다 .
시로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