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2725
  • Today : 1299
  • Yesterday : 1200


억새

2013.10.18 08:33

지혜 조회 수:2787

억새


흔드니 흔들리고

후리면 숙여주라

지은 옷 껴입어도

맨몸인 듯 사뿐하라

한 터전 삼은 뿌리

그곳만을 바라보라


흰머리 총채같이

먼지를 걷어낸다

얽어 설킨 고를 푸니

서걱서걱 일어선다

갈풀에 걸어둔 햇발

느껴 울 듯 고웁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3770
219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도도 2010.01.05 3770
218 2010 송년모임 [1] 에덴 2010.12.20 3764
217 주전자 명상 [1] 도도 2011.01.15 3761
216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도도 2010.01.31 3749
215 북소리 [3] file 하늘꽃 2010.01.09 3749
214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3746
213 사랑하면 [3] 요새 2010.02.11 3746
212 길에서 [2] 마음 2010.12.03 3744
211 보르미 결혼식날~ [2] 에덴 2010.04.26 3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