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442385
  • Today : 1718
  • Yesterday : 1822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5411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5611
» 손자 [1] 지혜 2011.10.13 5411
149 씨앗의 힘 [2] 지혜 2011.10.12 5221
148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5524
147 괴물 [1] 지혜 2011.10.09 5495
146 사과 [1] 지혜 2011.10.08 5446
145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6537
144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5636
143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5137
142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도도 2011.10.02 4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