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
2010.01.18 16:15
몽울몽울 하얗게 내려앉는
하얀눈인 것은 무엇
쫙쫙 쫙쫙 소낙비를 피해서
달음박질하고 있는 무엇
달빛으로 환하게 떠오르다가
별빛으로 감추고 있는 무엇
찾고 또 찾아도 풀리지 않는
그리움, 삶, 목마름, 빛
그 무엇이 우리의 행동을
그 무엇이 우리의 말을
그무엇이 우리의 생각을
그무엇이 우리의 사랑을
우리의 무엇이 되어가고
너의 내가 나의 너가 되겠지
하얀눈인 것은 무엇
쫙쫙 쫙쫙 소낙비를 피해서
달음박질하고 있는 무엇
달빛으로 환하게 떠오르다가
별빛으로 감추고 있는 무엇
찾고 또 찾아도 풀리지 않는
그리움, 삶, 목마름, 빛
그 무엇이 우리의 행동을
그 무엇이 우리의 말을
그무엇이 우리의 생각을
그무엇이 우리의 사랑을
우리의 무엇이 되어가고
너의 내가 나의 너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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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를 쓸 마음이 생겨나고
또 시를 쓸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인지
언젠가 더 머찐 시를 쓸 수 있을 지 몰라도
지금 이순간 내가 쏟아내는 언어를 모아
시를 쓰는 것은 감춰둔 나를 끄집어 내
무대에 같이 서는 것이고
내가 나 되어가는 연습일테지요
그런 의미에서 요새님의 '무엇'은
시 아니고서는 표현 불가능한 무엇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