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445
  • Today : 750
  • Yesterday : 1199


두통

2011.09.20 09:00

지혜 조회 수:3845

    두통

 

 

 

가을엔

가을을 살려므나

 

여름을 움켜쥔 채

오지 않은 겨울을

왜 염려하고 있니

 

생각이 아프고

눈이 고장났구나

 

허공에 붓질하는

쓸쓸한 두 발을 모두어

여기로 오렴

 

네 숨의 주인을 찾아

지금 오렴

 

가을의 정오로 오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 어떤 죽음 [2] 지혜 2011.10.01 3697
140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4116
139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지혜 2011.09.26 3942
138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4272
137 추수 [1] 지혜 2011.09.22 3910
136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4137
» 두통 [2] 지혜 2011.09.20 3845
134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3923
133 몸살 [1] 지혜 2011.09.17 4161
132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3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