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
2011.09.22 14:28
추수
가을인데
여태도
목 디스크면
쭉정인 거지
유연함은
익어야 만 받는
훈장 같은 거지
숙일 때 숙이고
우러를 때 우러러
하늘과 땅 사이를
누구와도
좋은 사이로 가는 거지
가을인데
당당한 가슴으로
익혀야 하는 거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0 | 달떴네 [4] | 솟는 샘 | 2013.10.22 | 2002 |
189 | 최강 무기 [1] | 지혜 | 2011.12.06 | 2003 |
188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2006 |
187 | 금줄 [2] | 지혜 | 2012.07.12 | 2006 |
186 | 약속 [1] | 지혜 | 2012.01.04 | 2009 |
185 |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 지혜 | 2011.07.26 | 2012 |
» | 추수 [1] | 지혜 | 2011.09.22 | 2012 |
183 | 순천의 문으로 [1] | 지혜 | 2012.03.10 | 2012 |
182 |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 지혜 | 2011.09.26 | 2013 |
181 | 별 -- 향기 [2] | 물님 | 2012.12.13 | 2022 |
가을 감알처럼 푹 익은 지혜의 말씀이 깊이 와 닿습니다 ^^*
" 당당한 가슴으로 익혀야 하는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