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2011.10.08 06:33
사과
부서져서
부서져서
흔적조차 없이
너의 살
너의 피 속으로 들어가
네가 되어야 했어
네가
나로 다시 올
정명定命을
보얀 속살을 저며
닦아야 했어
너는 먹고
나는 먹히지만
우리는
하나를 향하여
먼 길을 가는 중이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1 | 그 꿈 [1] | 물님 | 2013.03.05 | 4126 |
150 | 소한小寒 [2] | 지혜 | 2012.01.05 | 4132 |
149 | 오늘 그대에게 [9] | 도도 | 2012.01.09 | 4133 |
148 | 걸음마 [1] | 도도 | 2012.11.30 | 4133 |
147 |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 지혜 | 2011.07.21 | 4138 |
146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4141 |
145 | 죽은 게의 당부 [1] | 지혜 | 2011.08.08 | 4142 |
144 | 당신의 들꽃으로 [3] | 하늘 | 2011.04.28 | 4145 |
143 | 마중물 [4] | 지혜 | 2012.01.19 | 4145 |
142 | 그 사이에 [1] | 지혜 | 2011.08.04 | 4146 |
사과가 먹혀서 사람이 된다고요
예.. 그런거 같아요
대지에 먹히면 새싹이 되고
사람에 먹히면 사람이 돼요
화두같이 던져주는 시 사과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