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5654
  • Today : 926
  • Yesterday : 1033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4077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4113
150 걸음마 [1] 도도 2012.11.30 4116
149 오늘 그대에게 [9] 도도 2012.01.09 4121
148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지혜 2011.07.21 4122
147 소한小寒 [2] 지혜 2012.01.05 4122
146 기도 [1] 지혜 2012.01.12 4127
145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4128
144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4131
143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4133
142 당신의 들꽃으로 [3] 하늘 2011.04.28 4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