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668
  • Today : 973
  • Yesterday : 1199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4029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불재 file Saron-Jaha 2012.06.09 3859
230 두통 [2] 지혜 2011.09.20 3865
229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3866
228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3868
227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3869
226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3870
225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3882
224 바람은 [2] 지혜 2011.12.17 3882
223 돋보기 [2] 지혜 2012.07.19 3883
222 [1] 지혜 2013.03.24 3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