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921
  • Today : 1442
  • Yesterday : 1189


눈꽃, 길

2011.12.29 16:57

지혜 조회 수:1797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1952
69 불재 file Saron-Jaha 2012.06.09 2110
68 벽으로 [4] 지혜 2012.06.23 2132
67 연꽃 서정 [1] [17] 지혜 2012.06.29 2195
66 환절기 - 2 [1] 지혜 2012.07.06 2164
65 금줄 [2] 지혜 2012.07.12 1902
64 칠월의 바람 [1] file 물님 2012.07.13 2016
63 돋보기 [2] 지혜 2012.07.19 2131
62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2039
61 여름 나기 [1] 지혜 2012.08.14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