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2405
  • Today : 677
  • Yesterday : 1345


환절기

2011.08.21 06:58

지혜 조회 수:4206

       환절기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고,

 

밤마다

베개를 안고 끙끙 앓는 

잠투정도 떠날 때 있겠지

 

마디 마디 굳히고 

성큼 올라 서면

 

몸 굽혀

세상의 후미진 모퉁이에도

마음 길 내겠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적혀있는

그대의 꿈을 엿보는 계절이

 

내 근심 걱정의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어 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대붕날다 [4] file 샤론 2012.05.21 4245
230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4246
229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4248
228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4252
227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4265
226 가을 [1] 마음 2013.09.11 4270
225 대지의 어머니 [1] 에덴 2013.08.25 4271
224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4282
223 벽으로 [4] 지혜 2012.06.23 4283
222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4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