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157
  • Today : 1035
  • Yesterday : 927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2359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 봄밤 [3] 물님 2012.05.03 2325
39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2325
38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2325
37 [3] 지혜 2011.08.19 2323
36 억새 [1] 지혜 2013.10.18 2322
35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2320
34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2319
33 새벽 풍경 [1] 지혜 2011.09.15 2312
32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2310
31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