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083
  • Today : 961
  • Yesterday : 927


기도

2012.01.12 07:34

지혜 조회 수:2644

기도

 

 

바람처럼 스쳐 지나는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한 땀 

수繡를 놓듯 가야 하리

 

바라는 바가 없으면

고통이 없을 터

따뜻하게 살고픈

심지 하나 돋우다가

누구에게도

신神에게서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바람,

그 바람 하나

남을 때까지 가야 하리

 

들풀 한 송이 빈손여도

때에 맞추어 수繡를 놓듯

허허로운 지성至誠으로 가야 하리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2635
149 벽으로 [4] 지혜 2012.06.23 2635
148 불재 file Saron-Jaha 2012.06.09 2630
147 돋보기 [2] 지혜 2012.07.19 2620
146 우리는 (손자 일기 4 ) 지혜 2012.09.06 2612
145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2606
144 수박 [1] 지혜 2011.08.10 2604
143 순천의 문으로 [1] 지혜 2012.03.10 2593
142 여름 나기 [1] 지혜 2012.08.14 2585
141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2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