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8541
  • Today : 482
  • Yesterday : 1013


멸치

2011.09.03 01:50

지혜 조회 수:2616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2644
259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2646
258 처서 [1] 지혜 2011.08.25 2649
257 정의正義는 거기에 지혜 2011.12.04 2649
256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2650
255 억새 [1] 지혜 2013.10.18 2651
254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2653
253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2664
252 환절기 [1] 지혜 2011.08.21 2666
251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2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