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7981
  • Today : 935
  • Yesterday : 1117


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지혜 조회 수:2827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자화상 [2] 지혜 2012.01.21 2983
129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2988
128 순천의 문으로 [1] 지혜 2012.03.10 2991
127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2999
126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2999
125 기도 [1] 지혜 2012.01.12 3002
124 영취산에서 [4] 물님 2011.07.08 3013
123 바람의 흔적 [2] 하늘 2011.06.04 3014
122 연꽃 서정 [1] [17] 지혜 2012.06.29 3033
121 그 길을 가고 싶다 지혜 2012.05.01 3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