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2012.01.12 07:34
기도
바람처럼 스쳐 지나는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한 땀
수繡를 놓듯 가야 하리
바라는 바가 없으면
고통이 없을 터
따뜻하게 살고픈
심지 하나 돋우다가
누구에게도
신神에게서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바람,
그 바람 하나
남을 때까지 가야 하리
들풀 한 송이 빈손여도
때에 맞추어 수繡를 놓듯
허허로운 지성至誠으로 가야 하리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20 | 나 [2] | 물님 | 2011.07.24 | 2010 |
| 119 | 거기까지 [2] | 지혜 | 2012.03.07 | 2004 |
| 118 | 가을 [1] | 마음 | 2013.09.11 | 2001 |
| 117 | 겨울빈들 [1] | 제로포인트 | 2012.12.20 | 2000 |
| 116 | 봄 편지 [3] | 지혜 | 2012.03.17 | 1994 |
| 115 | 내 안의 나 ,나, 나 [1] | 지혜 | 2011.07.30 | 1993 |
| 114 | 삶의 자전거타기 [1] | 지혜 | 2011.07.31 | 1992 |
| 113 | 못 하나만 뽑으면 | 지혜 | 2012.04.01 | 1990 |
| 112 | 저 산은 [2] | 지혜 | 2011.07.29 | 1988 |
| 111 | 8월의 코스모스 [1] | 지혜 | 2011.08.12 | 1986 |
아무 것도 버라지 않는 바람
텅 빈 바람
공허한 바람같으나
가장 큰 바람을 부르고 계시는군요.
그 바람이 성취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