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025
  • Today : 750
  • Yesterday : 1501


브람스와 인사하세요!

2008.03.29 09:11

새봄 조회 수:4253




이 아침..
출근하는 도로변에는
한껏 물오른 벚나무들이 절정의 순간을 향해
순정한 기도로 타오르고 있네요..
어떤 이는 벌써 꽃망울을 피워내고
또 다른 이는 아직 머물러 있지만
먼저 피고 나중에 피어나니
그들의 모습 그대로 “보시기에 참 좋았다”입니다.

생명의 본성을 다해 뜨겁게 파동하는 그들을 스쳐오면서
새봄의 가슴도 전염되듯 함께 굽이치고 있습니다.
그래요..
몸살처럼 생명을 앓게 될
그 봄이 왔나 봅니다..

사무실 책상에 앉아
우선 물님의 싸이트를 열고
2년 정도는 기다릴 작정이었던 물님의 답글을 받았던 어제..
과분한 격려에 부끄러웠던..  그 글에 답할 음악을 생각하다가
‘브람스의 눈물’이라는 부제가 붙은
Brahms String Sextet No.1의 2악장을 올립니다.

브람스의 깊고 웅혼한 혼..
그의 처절한 고독과 한 사람을 향한 순정한 사랑을 기억하자니
그가 일찍이(?) 물님을 접했더라면
클라라라는 대상을 넘어선 사랑..
집착 대신 사랑을 사랑하는 사랑..
사랑을 넘어 스스로 사랑이 된 사랑으로
자유롭고 풍요로운 영혼으로 거듭났을 텐데 싶어집니다.
진달래님들이야 모두 Yes! 하실테지요..  O.K?  ^0^*




브람스 Brahms-6String1-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84 Guest 구인회 2008.08.04 1207
1183 Guest 하늘꽃 2008.09.16 1207
1182 Guest 도도 2008.10.09 1207
1181 목사님 사진첩을 통해... 정옥희 2009.07.23 1207
1180 이시은(매직아워) 선생... 햄복지기 2009.09.07 1207
1179 Guest 텅빈충만 2008.07.31 1208
1178 Guest 하늘꽃 2008.08.17 1209
1177 Guest 황보미 2008.10.23 1209
1176 안녕하세요. 몇일전 ... 뫔도반 2011.09.06 1209
1175 Guest 2008.07.23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