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8519
  • Today : 614
  • Yesterday : 1175


나는 통곡하며 살고 ...

2012.07.23 20:12

열음 조회 수:1921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만남도 대충대충, 일도 대충대충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일에 통곡하는 그런 열정을 지니고 살고 싶다.
어찌 사랑뿐이겠는가.
나는 친구도 통곡하고 사귀고 싶고, 꽃 한송이도 통곡하고 보고 싶다.
내 아들딸들의 통곡하는 아버지이고 싶고,
아내와도 늙어 죽을 때까지 통곡하며 살고 싶다.
하느님도 통곡하며 믿고 싶고, 죄도 통곡하며 짓고 싶다.

최인호의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 중에서

카톨릭신자인 작가의 글 입니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통곡할 수 있습니다
느슨해지고, 내가 보듬어야할 것에 눈 감고 싶어질 때 꼭 생각나는 글 입니다.
7월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54 보고픈 춤꾼님, 케냐... 도도 2010.08.09 1866
1153 forest-therapy ( silence camp ) [1] file 탄생 2012.01.02 1866
1152 Guest 포도주 2008.08.22 1867
1151 안녕하세요! 신기한 경험담을 나눕니다.^^ [1] 시원 2015.10.13 1868
1150 Guest 구인회 2008.05.27 1869
1149 Guest 텅빈충만 2008.05.29 1871
1148 우주적으로 생각하고 지구적으로 살아라!! [4] file 열풍 2012.01.17 1871
1147 누군가 나를 물님 2016.03.01 1872
1146 Guest 도도 2008.10.14 1873
1145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4] 타오Tao 2017.10.03 1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