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8802
  • Today : 897
  • Yesterday : 1175


밖에 잠깐 나갔다 왔...

2012.08.28 13:39

도도 조회 수:2094

밖에 잠깐 나갔다 왔는데
무언가가 갑자기 날아들어
나를 덮칠 것 같은 무서움이
엄습하지만 이내 건물안은
안전지대니까 숨돌리고
안에서 보는 바깥세상은 볼라벤
흔들림과 꺾임, 부서짐과 날아감
내동댕이쳐짐과 굉음이 있다.
그리고
자녀들의 안부전화
나는 지금 이 순간
안전함이 눈물겨운
눈물겨운 삶 속에 있다.
지붕이며 하수구며
대문과 유리창, 생명있는 작물들 등등
보살피는 손길이 있음을 믿으며
지칠대로 지친 뫔 위에
오늘 위로가 있으리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84 오늘 서울 상봉역 옆... 봄날 2011.03.29 1843
1183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2] 이슬님 2011.11.19 1843
1182 제4회 국제 소매틱 동작치유 워크샵 in 불재 (10/31~11/2) 위대한봄 2014.09.26 1843
1181 살아있으니느끼는 아픔... 도도 2013.02.20 1845
1180 Guest 구인회 2008.08.28 1847
1179 Guest 여왕 2008.08.02 1849
1178 Guest 탁계석 2008.06.19 1850
1177 Guest 구인회 2008.08.25 1853
1176 존재는 눈물을흘린다 [1] 귀요미지혜 2011.10.30 1856
1175 범죄는 대화 실패가 원인 물님 2014.11.22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