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랑
2016.03.17 06:59
그 사랑
지혜
사랑은 꽃샘추위
뿌리의 수액들이
기지개 켜게 하는
사랑은 쇠북소리
엄지벌레 귀를 열어
고치를 찢게 하는
사랑은 맑은 거울
제 얼굴을 모르는
친구 앞에 서 있는
사랑은 빈 손가락
열 개가 굽실거려
겨드랑이 웃게 하는
하늘과 땅의 품에
만 겹으로 두른 얼개
그
사랑
한 마디 전하기 위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51 | 흔들리지 않는 나라 | 물님 | 2014.06.05 | 6799 |
450 | 신의 손을 가진 의사 | 물님 | 2022.05.19 | 6799 |
449 | 내 수저 [1] | 지혜 | 2016.03.22 | 6800 |
448 | 이놈아, 일어나라! | 물님 | 2013.07.25 | 6802 |
447 | 그리스도를 위하여 | 물님 | 2014.09.04 | 6803 |
446 | 파스칼의 잠언 | 물님 | 2020.08.22 | 6803 |
445 | 마더 테레사의 한 말씀 | 물님 | 2014.09.28 | 6809 |
444 | 가온의 편지 / 산책로 유감 [2] | 가온 | 2022.04.20 | 6810 |
443 | 마음 놓으세요. | 물님 | 2013.09.10 | 6815 |
442 | 가장 소중한 곳 | 물님 | 2020.08.28 | 6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