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1111
  • Today : 780
  • Yesterday : 1222


봉우리 -텐러버에게

2010.04.06 06:52

물님 조회 수:4698

봉우리

- 텐 러버에게-

 

지구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내가 만나야할 내가 있다.

그곳에서 손짓하는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가장 위험하고 머나먼 길.

우리는 그 길을 함께 가고

함께 오르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지상에 함께 귀환한 별

바람의 소리에 춤을 추고

노래하고

시간의 강물위에서 피어나는

만물들에게 미소를 보낸다.

가을 강물 속에 내려와 있는

하늘을 바라보듯

우리는 여기에서 서로의 하늘을

함께 바라보고 있다.

나의 나

너의 너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1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하늘 2010.09.10 5016
250 서로의 모습 속에서 [2] 하늘 2011.04.18 4980
249 2010 송년모임 [1] 에덴 2010.12.20 4957
248 경각산 가는길 [2] 요새 2010.11.18 4949
247 이상화꽃 폈다기에 지혜 2014.02.17 4920
246 신천에서 [4] 수행 2011.05.02 4907
245 천지에서 [1] 지혜 2013.06.16 4882
244 사월은 [1] 지혜 2013.04.12 4872
243 독수리가 되어 [5] 물님 2010.08.30 4863
242 그대가 그리운 건 [4] 하늘 2011.01.18 4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