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459
  • Today : 1184
  • Yesterday : 1501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1940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처서 [1] 지혜 2011.08.25 1934
19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1932
18 괴물 [1] 지혜 2011.10.09 1932
17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1929
16 맴맴 지혜 2011.10.22 1929
15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1928
14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1925
13 몸살 [1] 지혜 2011.09.17 1925
12 환절기 [1] 지혜 2011.08.21 1925
11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