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리꽃, 꽃길에서
2011.10.15 08:20
살사리꽃, 꽃길에서
바람 따라 내달린다
망해사 전망대에서
죽어가는 생명 앞에
석 자인 내 코는
근질거리기 시작하고
거전리를 돌아서
벽골제로 향하는 길
황금 바다에
살사리꽃, 꽃길이다
휘청이며 살아내는
이치를 심어두고
숙여서 거듭나는
슬기가 피어 오른 길이다
석 자였던 내 코를
베어 버린 길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1 | 언제쯤 - 2012 부활절 | 지혜 | 2012.04.12 | 4045 |
130 | 그 사이에 [1] | 지혜 | 2011.08.04 | 4045 |
129 | 그 꿈 [1] | 물님 | 2013.03.05 | 4040 |
128 | 내사랑의고향 [5] | 샤론 | 2012.01.16 | 4040 |
127 | 바람의 흔적 [2] | 하늘 | 2011.06.04 | 4039 |
126 | 느보산에서 - 물 [6] | 도도 | 2012.02.05 | 4038 |
125 | 소한小寒 [2] | 지혜 | 2012.01.05 | 4038 |
124 | 똥의 고독 [1] | 지혜 | 2011.09.02 | 4038 |
123 | 연꽃 서정 [1] [17] | 지혜 | 2012.06.29 | 4030 |
122 | 외로움 [3] | 요새 | 2010.03.23 | 4030 |
살사리꽃..
코스머스란 이름보다 살사리꽃이 더 정겹습니다.
휘정이면서도 강렬하게 한 생을 사는 살사리
지혜님의 시를 통해서 이 꽃이 살살 되살아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