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1 | 그러니까 [1] | 지혜 | 2012.02.16 | 4044 |
130 | 그 사이에 [1] | 지혜 | 2011.08.04 | 4044 |
129 | 내사랑의고향 [5] | 샤론 | 2012.01.16 | 4039 |
128 | 느보산에서 - 물 [6] | 도도 | 2012.02.05 | 4038 |
127 | 소한小寒 [2] | 지혜 | 2012.01.05 | 4037 |
126 | 바람의 흔적 [2] | 하늘 | 2011.06.04 | 4037 |
125 | 그 꿈 [1] | 물님 | 2013.03.05 | 4036 |
124 | 똥의 고독 [1] | 지혜 | 2011.09.02 | 4036 |
123 | 외로움 [3] | 요새 | 2010.03.23 | 4030 |
122 | 연꽃 서정 [1] [17] | 지혜 | 2012.06.29 | 4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