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3654
  • Today : 1158
  • Yesterday : 1084


풍경

2012.03.16 07:52

지혜 조회 수:4111

풍경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잠을 깨운다

 

삶은 어려워서 쉬운 것

 

배가 고프면

주린 배를 꼭꼭 씹어서

밥맛을 배우게 하고

 

고된 일을 할 때에만

막걸리 한 사발에 내려오는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멀미하는 배에 탔으면

흔들거림과 하나가 되어라

 

무엇이 오든

다만 받아들임을 선택하여

접힌 날개를 날게 하고

신산한 바람을 쉬게 하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1 눈물 [2] 요새 2010.04.22 4169
160 친정엄마 에덴 2010.04.22 4161
159 가을 나비 [1] 지혜 2011.11.09 4146
158 몸살 [1] 지혜 2011.09.17 4145
157 봄비 [6] 샤론(자하) 2012.02.27 4132
156 나들이 [1] 지혜 2013.12.11 4130
155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4124
154 맴맴 지혜 2011.10.22 4118
153 거기까지 [2] 지혜 2012.03.07 4112
» 풍경 [1] 지혜 2012.03.16 4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