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나기
2012.08.14 08:04
여름 나기
후두둑 쏟아내고도
내려서지 못한다
불 먹은 가슴은
뒤척일수록 맹렬하다
틈 없이 꽉찬
칠월의 초록을 베어
혈기를 풀어내자
바람의
문 밖으로 나가
솟대를 다시 보자
돌아온 만큼의
돌아가야 하는 길에서
솟대의 손가락을 보자
댓글 1
-
Saron-Jaha
2012.08.14 18:32
저멀리 솟대위로 기러기 날개짖이 들려 옵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1 | 벼 - 물 [1] | 물님 | 2011.12.24 | 3895 |
| 70 | 추수 [1] | 지혜 | 2011.09.22 | 3894 |
| 69 |
대붕날다
[4]  | 샤론 | 2012.05.21 | 3890 |
| 68 | 그에게 꽃을 받다 [1] | 지혜 | 2011.08.18 | 3887 |
| 67 | 모악산 산골물 [1] | 도도 | 2012.02.27 | 3886 |
| 66 | 거기로 가라 [1] | 지혜 | 2011.09.12 | 3879 |
| 65 |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 지혜 | 2011.11.13 | 3872 |
| 64 |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 지혜 | 2011.08.22 | 3865 |
| 63 | 벽으로 [4] | 지혜 | 2012.06.23 | 3864 |
| 62 | 손자일기 3 [1] | 지혜 | 2012.02.23 | 38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