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1124
  • Today : 439
  • Yesterday : 844


2013.10.01 08:06

지혜 조회 수:3504


고사리손 이끌어서 유치원 오가는 길

채송화 민들레꽃 가난해도 화려한 길

태풍이 흩고 남았던 애간장을 털어낸 길


다섯 살 손자의 힘은 제 할미를 꽁꽁 묶는

끌안고 무거웠던 허망도 걷어 내는

산 같던 등짐 한 더미 건널목을 건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 기다림 에덴 2010.04.22 3217
209 차례상 [2] 지혜 2012.10.03 3217
208 벼 - 물 [1] 물님 2011.12.24 3225
207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3226
206 답청踏淸 [1] 지혜 2013.12.07 3226
205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3228
204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3232
203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3233
202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3240
201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3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