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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2010.04.28 17:43

요새 조회 수:3046

     보글보글, 지글지글
     찌게끓는 소리에
     섬세한 미각을
     자극한다.

     푸른잎과 주황의 조화
     하얀접시에 사뿐히 
     앉은 나물이
     수줍은 새각시 같다.
  
     파 송송 다져서
     마늘 쿵쿵 찧어서
     소금과 조청으로  
     싱거움을 몰아낸다.

     입속에서 시작된
     즐거움이
     온  전신으로
     퍼져 나간다. 

     아  !  맛있다. 
     행복한 느낌
     나의  살과 뼈를  
     건강하게 하는  것.

     자연에 대한 감사가
     수고한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이 깃든 예술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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