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0669
  • Today : 828
  • Yesterday : 1032


바람의 흔적

2011.06.04 11:35

하늘 조회 수:3428



  바람의 흔적 

                  /신 영


밤새 휘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미명의 강을 건너온
햇살 고운 아침
바람의 흔적은 고요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소용돌이로 휘돌던 바람
바람이 다녀간 자리
머물다 간 자리는 침묵

혼돈을 싣고 와
고요를 흔들고
침묵을 깨뜨리며
돌고 돌다가
돌아가다 멈춘 바람

흐르다 만 바람
멈추다 만 바람
혼돈이 두고 간 평화
바람의 자리는 침묵
바람의 흔적은 고요


   06/01/2011.
        하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관계 [2] 지혜 2011.08.31 3429
129 맴맴 지혜 2011.10.22 3440
128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3442
127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3445
126 달떴네 [4] 솟는 샘 2013.10.22 3445
125 강 선생의 목련차 [3] 지혜 2012.01.07 3449
124 봄비 [6] 샤론(자하) 2012.02.27 3458
123 내사랑의고향 [5] 샤론 2012.01.16 3469
122 마중물 [4] 지혜 2012.01.19 3494
121 [1] 지혜 2013.10.01 3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