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2937
  • Today : 535
  • Yesterday : 874


내게 읽힌 사랑

2011.08.24 11:47

지혜 조회 수:3196

 내게 읽힌 사랑

 

 

 

 

콧물이 흘러도

불쑥 불쑥 기침이 나도

따순 방바닥에

등짝을 붙이지 마라

앓으면서도

가야하는 여정이다

첩첩산중을

강도에게 털리고

부도를 맞아도

대책 없이

내딛어야하는 걸음이다 

지상에 사는 동안 

두 발로 올라야만 하는

산 위의 마을이다

우리의 날개 옷은 

산 위의 마을에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0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3181
249 두통 [2] 지혜 2011.09.20 3182
248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3188
247 [3] 도도 2012.02.21 3188
246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3195
»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3196
244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3198
243 동면 걷기 [1] 지혜 2013.01.21 3201
242 환절기 [1] 지혜 2011.08.21 3203
241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3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