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0 | 구절초 메시지 [1] | 지혜 | 2011.10.18 | 2542 |
| 19 | 첫눈 앞에서 [2] | 지혜 | 2012.12.17 | 2540 |
| 18 | 가을 선운사에서 [1] | 지혜 | 2011.10.03 | 2540 |
| 17 | 새벽 풍경 [1] | 지혜 | 2011.09.15 | 2536 |
| 16 | 소나무 앞에서 [1] | 지혜 | 2011.08.17 | 2536 |
| 15 | 봅볕 아래에서 [1] | 지혜 | 2012.04.27 | 2530 |
| 14 | 멸치 [2] | 지혜 | 2011.09.03 | 2524 |
| 13 | 사포리 들판에서 | 지혜 | 2011.10.27 | 2522 |
| 12 | 눈물의 나이 [1] | 지혜 | 2011.09.13 | 2522 |
| 11 | 별 [1] | 지혜 | 2013.03.24 | 2517 |
바람이 오면
내게 이유가 있습니다
'예'만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