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305
  • Today : 1431
  • Yesterday : 1340


눈 먼 새에게

2011.09.05 08:35

지혜 조회 수:2082

     눈 먼 새에게

 

 

 

오물에 

주저앉은 새야

울기만 하는 새야

 

사치스런 눈물로

젖은 날개 더욱 무겁구나

 

죽지가 내려 앉았으면

눈을 떠야 할 때다

 

눈을 떠라

눈을 뜨고 보아라

 

시간 밖의 시간 

공간 너머의 공간,

거기에 있는

너를 찾아라

 

앞이 깜깜하면

눈을 떠

너로 하여

너를 보아야 할 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 춤2. [1] 요새 2010.03.24 2953
79 영혼에게 [1] 에덴 2010.04.22 2953
78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file 하늘 2010.09.30 2954
77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2956
76 추임새 [1] 요새 2010.01.25 2959
75 음식 [1] 요새 2010.04.28 2972
74 봄날은 지혜 2013.05.07 2972
73 내 어머니 무덤가에 [3] 하늘 2010.06.30 2975
72 천지에서 [1] 지혜 2013.06.16 2980
71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2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