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925
  • Today : 760
  • Yesterday : 1043


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지혜 조회 수:3360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2272
269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2280
268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2282
267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2283
266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2286
265 어떤 죽음 [2] 지혜 2011.10.01 2288
264 겨울 금강 [1] 지혜 2012.12.24 2296
263 [1] 물님 2011.08.24 2297
262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2297
261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2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