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9055
  • Today : 1003
  • Yesterday : 993


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지혜 조회 수:3917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1] 물님 2011.04.01 4661
50 북소리 [3] file 하늘꽃 2010.01.09 4664
49 밤새 어깨 밑에서 [4] 물님 2011.03.18 4671
48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4676
47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물님 2012.02.29 4678
46 쑥 바라보기 [2] [2] 도도 2013.03.29 4699
45 길에서 [2] 마음 2010.12.03 4703
44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4711
43 무엇 [1] 요새 2010.01.18 4759
42 주전자 명상 [1] 도도 2011.01.15 4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