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2011.08.21 06:58
환절기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고,
밤마다
베개를 안고 끙끙 앓는
잠투정도 떠날 때 있겠지
마디 마디 굳히고
성큼 올라 서면
몸 굽혀
세상의 후미진 모퉁이에도
마음 길 내겠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적혀있는
그대의 꿈을 엿보는 계절이
내 근심 걱정의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어 낸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1 | 새벽하늘 [2] | 요새 | 2010.03.30 | 4240 |
30 | 봄에 피는 꽃 | 요새 | 2010.03.29 | 4441 |
29 | 요새의 꿈 | 요새 | 2010.03.27 | 4357 |
28 | 춤2. [1] | 요새 | 2010.03.24 | 4343 |
27 | 외로움 [3] | 요새 | 2010.03.23 | 3836 |
26 | 춤1. | 요새 | 2010.03.21 | 4351 |
25 | 그릇들의 대화 [1] | 요새 | 2010.03.19 | 4603 |
24 | 눈꽃 [1] | 요새 | 2010.03.10 | 4055 |
23 | 축복2 [1] | 요새 | 2010.03.07 | 4316 |
22 |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 물님 | 2010.03.01 | 4471 |
영혼의 기슴팍의 진동수를 높여주던 꿈의 계절
그 계절 속으로 소망의 촛불계단을 오릅니다
한 필지의 언어를
한 평의 시로 흩뿌려간 지혜님의 시
가을 곡식처럼 잘 여물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