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2011.08.21 06:58
환절기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고,
밤마다
베개를 안고 끙끙 앓는
잠투정도 떠날 때 있겠지
마디 마디 굳히고
성큼 올라 서면
몸 굽혀
세상의 후미진 모퉁이에도
마음 길 내겠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적혀있는
그대의 꿈을 엿보는 계절이
내 근심 걱정의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어 낸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60 | 냉이 밭 [3] [10] | 지혜 | 2013.03.28 | 3850 |
| 259 | 낙엽 쌓인 숲길을 걸으며 5행시 짓기 [1] | 도도 | 2021.11.09 | 3424 |
| 258 | 그대에게 가는 길 [4] | 하늘 | 2011.04.13 | 3383 |
| 257 |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 물님 | 2011.03.04 | 3357 |
| 256 | 그대가 그리운 건 [4] | 하늘 | 2011.01.18 | 3350 |
| 255 |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 물님 | 2012.02.29 | 3347 |
| 254 | 밤새 어깨 밑에서 [4] | 물님 | 2011.03.18 | 3315 |
| 253 |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 Saron-Jaha | 2013.07.24 | 3277 |
| 252 |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 하늘 | 2010.09.10 | 3274 |
| 251 |
천산 가는 길
[5]  | 물님 | 2010.07.11 | 3265 |
영혼의 기슴팍의 진동수를 높여주던 꿈의 계절
그 계절 속으로 소망의 촛불계단을 오릅니다
한 필지의 언어를
한 평의 시로 흩뿌려간 지혜님의 시
가을 곡식처럼 잘 여물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