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9208
  • Today : 989
  • Yesterday : 1297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4313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두통 [2] 지혜 2011.09.20 4072
230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4072
229 벽으로 [4] 지혜 2012.06.23 4072
228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4074
227 괴물 [1] 지혜 2011.10.09 4083
226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4090
225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4091
224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4093
223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4100
222 [1] 지혜 2013.03.24 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