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6843
  • Today : 617
  • Yesterday : 1296


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지혜 조회 수:2799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1838
59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1832
58 [1] 지혜 2013.03.24 1828
57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1828
56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1827
55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1821
54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1812
53 멸치 [2] 지혜 2011.09.03 1812
52 백일홍 [1] 지혜 2011.09.07 1807
51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