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7119
  • Today : 893
  • Yesterday : 1296


수박

2011.08.10 08:55

지혜 조회 수:2150

             수박

 

 

 

 

자기 신원身元

깨어 살라 한다.

 

삶기 듯

무서운 더위도

 

메마른 태반의

굶주림에서도

 

네 본분을

잊지 말라 한다

 

중요한 대목은

콕콕 쉼표를 찍으면서

 

수박은

열변을 토하고 있다

 

박이니

호박이 아닌

수박,

네 씨앗의 길을 가라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1792
159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1770
158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1838
157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1763
156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1741
155 맴맴 지혜 2011.10.22 1756
154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1963
153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1771
152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1774
151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