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7058
  • Today : 832
  • Yesterday : 1296


멸치

2011.09.03 01:50

지혜 조회 수:1817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조문(弔問) [2] 물님 2010.12.26 2978
29 천산 가는 길 [5] file 물님 2010.07.11 2986
28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Saron-Jaha 2013.07.24 3027
27 낙엽 쌓인 숲길을 걸으며 5행시 짓기 [1] 도도 2021.11.09 3028
26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물님 2012.02.29 3030
25 밤새 어깨 밑에서 [4] 물님 2011.03.18 3062
24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물님 2011.03.04 3108
23 그대에게 가는 길 [4] 하늘 2011.04.13 3124
22 그대가 그리운 건 [4] 하늘 2011.01.18 3129
21 냉이 밭 [3] [10] 지혜 2013.03.28 3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