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2011.09.19 06:46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40 | 삶의 자전거타기 [1] | 지혜 | 2011.07.31 | 3010 |
| 139 | 언제쯤 - 2012 부활절 | 지혜 | 2012.04.12 | 3011 |
| 138 |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 물님 | 2012.05.15 | 3015 |
| 137 | 달떴네 [4] | 솟는 샘 | 2013.10.22 | 3036 |
| 136 | 수레 | 지혜 | 2012.08.23 | 3039 |
| 135 | 자화상 [2] | 지혜 | 2012.01.21 | 3049 |
| 134 | 단풍 | 지혜 | 2011.11.06 | 3054 |
| 133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3057 |
| 132 | 봄비 [6] | 샤론(자하) | 2012.02.27 | 3073 |
| 131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3076 |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들어 주세요."
지혜님의 편지에 귀 기울입니다.
무겁다고 하지만 낙엽처럼 가벼운 노을빛 편지
몸은 좋아지셨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