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3955
  • Today : 476
  • Yesterday : 1189


이름 값을 하는 절기

2011.09.26 09:18

지혜 조회 수:1898

      이름 값을 하는 절기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추분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 없이

무엇이 과하거나 부족하지도 않게

그렇게 걷기를 기도해야 하는 날,

 

부실한 걸음새

고해하다가 새 귀를 얻은 날,

 

넘치는 것 넘쳐서 흐르게 하고

모자라면 모자람의 댓가를 치르면 그 뿐,

넘침도 모자람도 모두 복이다

 

갈지자걸음에게도

반듯한 말씀을 전하는

이름 값을 하는 절기 추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 그러니까 [1] 지혜 2012.02.16 2349
189 느보산에서 - 물 [6] file 도도 2012.02.05 2247
188 자화상 [2] 지혜 2012.01.21 2164
187 마중물 [4] 지혜 2012.01.19 2221
186 내사랑의고향 [5] 샤론 2012.01.16 2157
185 기도 [1] 지혜 2012.01.12 1938
184 오늘 그대에게 [9] 도도 2012.01.09 2189
183 강 선생의 목련차 [3] 지혜 2012.01.07 2097
182 소한小寒 [2] 지혜 2012.01.05 2035
181 이슬 [3] 이슬님 2012.01.05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