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2011.10.09 08:15
괴물
겨울은 멀었는데
왜 등이 시린가
시계 속의
숫자는 아직 아닌데
왜 배가 고픈가
앞 뒤로 보채는
어린것들 달래다가
문득
어머니가 되지 못한
한 여자를 보았네
가슴보다
머리통이 커다란
괴물을 만났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40 | 엿보기, 미리 보기 [1] | 지혜 | 2011.09.25 | 3169 |
| 139 | 자화상 [2] | 지혜 | 2012.01.21 | 3176 |
| 138 | 길 [1] | 지혜 | 2013.10.01 | 3186 |
| 137 | 맴맴 | 지혜 | 2011.10.22 | 3190 |
| 136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3203 |
| 135 | 달떴네 [4] | 솟는 샘 | 2013.10.22 | 3203 |
| 134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3205 |
| 133 | 처음입니다, 내게는. [2] | 하늘 | 2011.06.16 | 3211 |
| 132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3212 |
| 131 | 연꽃 서정 [1] [17] | 지혜 | 2012.06.29 | 3213 |
지혜님의 주시는 시의 행간을 바라보면
장기판의 훈수를 둬주시는 것 같아요
모두가 겪고 또 살아낼 수 없는 운명을
시 한수로 겸손이 받아드리는 솜씨
그 솜씨에 같이 겸손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