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리꽃, 꽃길에서
2011.10.15 08:20
살사리꽃, 꽃길에서
바람 따라 내달린다
망해사 전망대에서
죽어가는 생명 앞에
석 자인 내 코는
근질거리기 시작하고
거전리를 돌아서
벽골제로 향하는 길
황금 바다에
살사리꽃, 꽃길이다
휘청이며 살아내는
이치를 심어두고
숙여서 거듭나는
슬기가 피어 오른 길이다
석 자였던 내 코를
베어 버린 길이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60 | 노을 생각 | 지혜 | 2011.11.04 | 3139 |
| 159 | 낙화 (落花 ) | 에덴 | 2010.04.22 | 3135 |
| 158 | 영취산에서 [4] | 물님 | 2011.07.08 | 3132 |
| 157 | 외로움 [3] | 요새 | 2010.03.23 | 3132 |
| 156 | 이공일사 입춘방 | 지혜 | 2014.02.14 | 3130 |
| 155 | 연꽃 서정 [1] [17] | 지혜 | 2012.06.29 | 3117 |
| 154 | 처음입니다, 내게는. [2] | 하늘 | 2011.06.16 | 3115 |
| 153 | 바람의 흔적 [2] | 하늘 | 2011.06.04 | 3115 |
| 152 | 금줄 [2] | 지혜 | 2012.07.12 | 3104 |
| 151 | 봄비 [6] | 샤론(자하) | 2012.02.27 | 3099 |
살사리꽃..
코스머스란 이름보다 살사리꽃이 더 정겹습니다.
휘정이면서도 강렬하게 한 생을 사는 살사리
지혜님의 시를 통해서 이 꽃이 살살 되살아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