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3366
  • Today : 583
  • Yesterday : 1357


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지혜 조회 수:3066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겨울빈들 [1] 제로포인트 2012.12.20 2913
219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2915
218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2916
217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2916
216 추수 [1] 지혜 2011.09.22 2917
215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2918
214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2920
213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2929
212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2931
211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2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