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2012.01.12 07:34
기도
바람처럼 스쳐 지나는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한 땀
수繡를 놓듯 가야 하리
바라는 바가 없으면
고통이 없을 터
따뜻하게 살고픈
심지 하나 돋우다가
누구에게도
신神에게서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바람,
그 바람 하나
남을 때까지 가야 하리
들풀 한 송이 빈손여도
때에 맞추어 수繡를 놓듯
허허로운 지성至誠으로 가야 하리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0 | 별 -- 향기 [2] | 물님 | 2012.12.13 | 1980 |
99 | 순천의 문으로 [1] | 지혜 | 2012.03.10 | 1978 |
98 |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 지혜 | 2011.09.26 | 1977 |
97 | 약속 [1] | 지혜 | 2012.01.04 | 1974 |
96 | 추수 [1] | 지혜 | 2011.09.22 | 1972 |
95 | 풍경 [1] | 지혜 | 2012.03.16 | 1971 |
94 | 최강 무기 [1] | 지혜 | 2011.12.06 | 1961 |
93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1961 |
92 | 벼 - 물 [1] | 물님 | 2011.12.24 | 1960 |
91 |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 지혜 | 2011.10.19 | 1958 |
아무 것도 버라지 않는 바람
텅 빈 바람
공허한 바람같으나
가장 큰 바람을 부르고 계시는군요.
그 바람이 성취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