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970
  • Today : 569
  • Yesterday : 1527


풍경

2012.03.16 07:52

지혜 조회 수:2405

풍경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잠을 깨운다

 

삶은 어려워서 쉬운 것

 

배가 고프면

주린 배를 꼭꼭 씹어서

밥맛을 배우게 하고

 

고된 일을 할 때에만

막걸리 한 사발에 내려오는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멀미하는 배에 탔으면

흔들거림과 하나가 되어라

 

무엇이 오든

다만 받아들임을 선택하여

접힌 날개를 날게 하고

신산한 바람을 쉬게 하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2981
79 목숨 소리 지혜 2014.02.28 2981
78 영혼에게 [1] 에덴 2010.04.22 2987
77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file 하늘 2010.09.30 2990
76 음식 [1] 요새 2010.04.28 2991
75 추임새 [1] 요새 2010.01.25 2996
74 내 어머니 무덤가에 [3] 하늘 2010.06.30 3001
73 봄날은 지혜 2013.05.07 3003
72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3009
71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구인회 2014.02.07 3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