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3528
  • Today : 432
  • Yesterday : 943


Guest

2008.09.11 10:37

여왕 조회 수:1814

“Jesus 의 편지”

오늘 아침 네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이미 포근한 햇빛으로 너의 방을 가득채워 주었지.
사실 나는 네가 안녕하세요하고 내게 인사 해 길 바랐는데 너는 하지 않더구나.
아마도 너무 이른 아침이라 나를 미처 알아보지 못했나보다고 생각 했단다.

네가 방문을 나설 때 난 다시 한 번 너의 관심을 끌어 보려고 가볍고 부드러운 미풍으로
네 얼굴에 입 맞추어 보았고 꽃내음 가득한 향기로운 숨결로 네 주위로 다가갔지.
그리고는 나뭇가지 위에 앉은 새들을 통해 나의 사랑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지.
얼마 후 나는 네가 네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지.
정말이지 난 기다렸는데도 넌 계속해서 나에게 한마디도 건네지 않고 네 일만 하더구나.

오후에는
네게 신선한 소낙비를 보내면서 반짝이는 빗방울로 네게 신호를 보냈지.
거기다가 네 관심을 끌어보려고 천둥으로 한두 번 소리 지르기 까지 했단다.
그리고는 솜털같이 새하얀 구름 사이로 널 위해 아름다운 무지개를
그려보았지. 그러면 네가 나를 쳐다보겠거니 했는데도 넌 그것이 나의 눈빛임을 깨닫지 못하더구나.

네가 하루를 마무리 지을 저녁 무렵,
난 네게 고운 석양을 보냈고 그 후엔 나의 별들을 통해 네게 수 천번의 윙크를 보내며
네가 나를 알아보고 한번쯤이라도 윙크해 주기를 바랐단다.
하지만 넌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더구나.

밤에 네가 잠자리에 들때 내가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을 알게 하기위해
난 네 얼굴에 달빛을 비쳐주었고 네가 잠들기 전에 잠간만이라도
나와 이야기 해 주기를 바랐지만 밤새도록 잠든 너를 지켜보면서
아마도,
내일 아침에는 반드시 내게 반가운 인사를 해 주겠지 하고
기다리고 있단다.

널 사랑하는 예수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 요즘 ........ [4] file 비밀 2010.04.20 2996
43 나를 만나다.. [6] 위로 2010.06.30 3000
42 묵상의 말씀 [56] 물님 2013.03.14 3001
41 그냥.. 이라구? [1] 마시멜로 2009.01.07 3008
40 어떤 상황속에서도 Let it be! [5] 춤꾼 2009.09.07 3013
39 밥, 바보 [2] 삼산 2011.01.19 3013
38 그리운 경각산 [1] file 도도 2009.07.31 3029
37 특별한 선물 [4] 하늘 2011.01.07 3033
36 지금 그 우연은 필연입니다 [6] file 비밀 2010.06.15 3065
35 물님을 뵙다. [4] 박충선 2009.01.08 3079